코스피, 다시 '사천피' 마감…'파죽지세' 코스닥은 6연속 상승[시황종합]

코스피, 1.04% 오른 4036.30 마감
달러·원 환율, 0.4원 내린 1468.0원 마감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주 만에 '사천피'를 회복했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37p(1.04%) 상승한 403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4004.85) 이후 약 2주 만에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590억 원, 기관은 756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898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53%, HD현대중공업(329180) 2.69%, 기아(000270) 1.37%, 삼성전자(005930) 1.0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2%, 삼성전자우(005935) 0.26%, 현대차(005380) 0.19%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08%, KB금융(105560) -0.23% 등은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극단적인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됐고 엔화 강세 흐름도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11월 민간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블룸버그 예상치는 민간고용 1만 명 증가"라면서 "(민간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 미국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12월 통화정책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9p(0.39%) 상승한 932.0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3년 8월 1일(종가 939.67)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지난달 26일부터 상승 랠리를 펼친 코스닥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112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144억 원, 외국인은 17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55%, 알테오젠(196170) 0.19%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4.14%, 펩트론(087010) -1.89%, 에코프로비엠(247540) -1.44%, 리가켐바이오(141080) -1.15%, 에코프로(086520) -0.74%, 삼천당제약(000250) -0.66%, 코오롱티슈진(950160) -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4원 내린 1468.0원으로 마감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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