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삼양식품, 실적 성장세 변함 없어…최선호주 유지"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뉴스1 ⓒ News1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부진한 수출 데이터를 배경으로 급락했던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200만 원을 유지하고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전날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9만 9000원(6.85%) 하락한 134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면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지난달 라면 수출 데이터 잠정치는 1억 2648만 달러로, 전월 대비 2.9% 하락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된 수출 데이터와 별개로 삼양식품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99억 원, 영업이익 149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관세 부담이 상쇄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견조한 수요 또한 유지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불닭볶음면 재고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 춘절 시즌 대응 물량은 대부분 12월에 수출될 전망이며 춘절 시즌 대응이 마무리되는 1월부터는 미국향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