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키움·메리츠증권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자본력 확대로 사업경쟁력 강화 기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키움증권(039490)은 차별화된 투자중개부문의 경쟁력, 자본규모 성장 등으로 시장지위가 제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중개부문 호조, 사업다각화로 이익창출력이 개선세"라며 "이익 누적과 자본 확충으로 자본 적정성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브로커리지에 집중해 온 영향으로 장기성 기업대출, 투자 등 위험인수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이에 따라 향후 위험인수 영업 확대 시 우량자산 선별 및 리스크관리가 중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키움증권의 영업 확대에 걸맞은 경쟁력 확보와 리스크관리, 그리고 이로 인한 종합적인 시장지위 제고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확대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이 개선됐다"며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발부채 감축 등 위험익스포져 양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상증자로 자본 적정성 비율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부담이 높고, 거액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본환원 부담도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위험액 증가 속도에 적절한 자본 적정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모니터링 계획을 밝혔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