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돌아선 외국인…코스피서 1시간 만에 5000억 '매도 폭탄'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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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394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1시간 만에 5000억 원 가까이 매도에 나선 탓이다.

28일 오전 10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04포인트(p)(0.93%) 하락한 3949.87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25일 49억 원 △26일 5158억 원 △27일 1546억 원 등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바이 코리아'(한국 주식 매수) 기조로 돌아온 듯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은 4781억 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747억 원, 개인은 4107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5.25%, HD현대중공업(329180) -2.53%, 삼성전자(005930) -2.03%, 삼성전자우(005935) -1.56%, SK하이닉스(000660) -1.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39% 순으로 낙폭이 크다.

외국인 자금 유입을 좌우하는 변수인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여전히 1460원 초반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2.4원 내린 1462.5원에 출발했다.

다만 허재환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원화가 안정되면 1~2분기 시차를 두고 내수와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