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회계제도 모은다"…한공회, '회계기본법 공청회' 개최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회전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기본법 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세금융포럼이 주관하고, 민주당 소속 김남희·박민규·박지혜·박홍배·안도걸·차규근 의원 및 한공회가 공동주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대한민국의 일관된 회계제도 체계 정립을 위해 마련했다. 부처별·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되는 회계제도를 국가 표준 체계로 묶어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기본법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인사말에서 "회계는 투명한 국가 운영과 책임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운열 한공회장은 환영사에서 "회계기본법은 단순한 제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회계체계의 기반을 설계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안태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발제를 통해 "현행 회계제도가 기관별·부처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원화된 회계제도 체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법률안의 적용범위, 주무부처 등 주요 검토사항을 중심으로 회계기본법 구성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실무현장의 행정부담 완화 필요성 △회계 문해력 강화를 위한 교육 중요성 △회계감독 역량 등 주무부처 전문성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한공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발제와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법률안 구조 검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국회의 입법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