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한화에어로, 150만원 간다…수출 모멘텀 확보"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MSPO 2025에서 선보인 K9 자주포의 성능개량 버전 ‘K9A2’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뉴스1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MSPO 2025에서 선보인 K9 자주포의 성능개량 버전 ‘K9A2’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수출 마진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내년 수출 모멘텀도 다수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150만 원으로 3.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이미 빠른 속도로 납품 중인 폴란드 K9 및 천무 인도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집트, 호주, 유럽 장약 등 해외 사업 매출 인식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2025년 3분기 기타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38%를 초과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미 마진이 높다고 가정한 폴란드 수출 사업의 이익률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다른 사업들의 수익성 역시 예상대비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더해 방산 업체 중 가장 많은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수출 파이프라인들이 2026년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이고 특히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 로켓 등 다수의 무기체계를 포함한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며, 계약 규모는 2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루마니아 장갑차 도입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레드백 수출을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며, 계약 규모는 4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현재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14.6배로, 유럽 피어 평균 대비 낮으나 2025~202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32.1%로 유럽 피어 평균 21.4%를 10.7%p 상회한다"며 "유럽 내부로 수주 모멘텀이 국한된 유럽 업체와 달리 중동, 유럽, 미국 등 광범위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