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인가' 키움證 찾은 이찬진 금감원장…'모험자본 공급계획' 점검

"벤처 기반 키움증권, 실효성 있게 모험자본 공급해 달라"
IT 안정성 강화 당부…키움證, 3년간 1250억원 IT 투자 방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039490)을 찾아 "자본시장의 자금이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모험자본 공급의 속도와 실효성을 더욱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24일 오후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로 지정된 키움증권 본사를 방문해 회사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모험자본 공급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및 IT 안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그는 ""수치상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을 실제로 성장시키는 현장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키움증권은 벤처 기반에서 출발한 증권사로서 혁신 기업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 경험한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방 중심의 투자자 보호도 당부했다. 그는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엄격히 자기 검증해 불완전 판매를 사단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신성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상시 리스크 관리 체계 및 충분한 자본 완충 능력을 갖출 것도 주문했다. 시스템 장애 예방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IT 투자를 확대하고, 안전한 투자 환경을 구축할 것도 요청했다.

이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모험자본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또한 "IT 안정성 강화를 위해 IT 설비투자를 확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300억 원, 내년과 후년에 각각 450억 원, 500억 원을 IT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서 상품 비대면 가입 전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키움증권으로부터 모험자본 투자를 받은 중소기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실시하고,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자금조달 애로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경청했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고, 비대면 가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절차가 적정하게 마련되어 있는지 직접 점검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