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의 힘' 코스피 3900선 지켰다…"붕괴 아닌 조정"[시황종합]
외인, SK하이닉스·삼성전자 매도…개인이 물량 받아내
"경기 사이클 꺾이지 않아…아직은 확장국면"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장초반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p) 이상 하락하는 등 인공지능(AI) 관련 불안 심리가 커졌지만,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였다.
19일 코스피시장은 전일 대비 24.11p(0.61%) 하락한 3929.51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3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 유입에 상승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개인은 4491억 원, 기관은 625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 496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4643억 원), 삼성전자(2004억 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개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4.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74%, 삼성전자우(005935) -1.48%, SK하이닉스(000660) -1.4%, 삼성전자(005930) -1.3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33%,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4%, KB금융(105560) -0.24%, 현대차(005380) -0.1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지속되면서 데이터센터 기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하락장에도 잘 버티던 조선·방산 업종도 외국인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을 야기한 AI 버블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인할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증시 단기 조정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8p(0.84%) 하락한 871.3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1억 원, 기관은 78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8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7.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2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98%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2.86%, 에코프로(086520) -2.82%, HLB(028300) -2.73%, 알테오젠(196170) -2.68%, 삼천당제약(000250) -2.03%, 에코프로비엠(247540) -1.03%, 파마리서치(214450) -0.78% 등은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22%, S&P500 지수 선물은 0.12% 하락 중이다.
최근 글로벌 주가 조정과 관련해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소한 지금까진 경기사이클이 꺾이기 전에 버블이 먼저 붕괴한 적은 없다"며 "아직은 확장국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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