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8% 급락해 4010선 턱걸이…외국인 2.3조 폭풍매도[시황종합]
美셧다운 종료에도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기술주 추락
외인·기관 3.2조 '순매도 폭탄'…9만전자·56만닉스로 '뚝'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3조 25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4010선까지 추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기술주 위주로 급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9.06p(3.81%) 하락한 4011.5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3조 2327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8995억 원, 외국인은 2조 357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에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점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연기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3.58%), 브로드컴(-4.29%), 알파벳(-2.89%) 등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72%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으로 성장·기술주 섹터 부담이 늘었다"며 "최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버블 우려가 더해지며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8.5%, 삼성전자우(005935) -5.8%, 삼성전자(005930) -5.45% 등 반도체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삼성전자(005930)는 9만 원대, SK하이닉스(000660)는 56만 원대에 마감했다.
이외에 HD현대중공업(329180) 3.17% 은 상승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66%, LG에너지솔루션(373220) -4.44%, KB금융(105560) -3.0%, 현대차(005380) -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47p(-2.23%) 하락한 89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3822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99억 원, 외국인은 323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 6.54%, 리가켐바이오(141080) 4.53%, 알테오젠(196170) 0.91%, 파마리서치(214450) 0.89%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5.8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73%, 에코프로(086520) -5.07%, 삼천당제약(000250) -3.0%, HLB(028300) -2.56%, 펩트론(087010) -0.4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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