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HMM, 불확실하고 부진한 시황 지속…목표가 17% 하향"

"주주환원·매각 기대감에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

HMM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iM증권은 HMM(011200)의 목표가를 기존 2만 9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17.2% 하향한다고 14일 밝혔다.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시황의 부진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0배에서 0.9배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컨테이너 운임은 반등했지만 11월 첫째 주 다시 하락했고, 연말 소비 시즌 효과도 기대할 수 없어 단기적으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iM증권은 4분기 HM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6000억 원, 2250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0%, 77.5% 줄어든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국내 해운사 수익성을 가늠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4분기 평균은 1300pt(포인트)로 전망한다"며 "불확실하고 부진한 시황이 지속되고 있어 선복량 증가에도 실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HMM은 순현금 8조 6000억 원이라는 여전히 우량한 재무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있다"며 "매각 기대감도 있어 실적 불확실성에도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