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 코스피 3% 올라 4070선 회복…기관, 나홀로 사자[시황종합]
배당소득세 완화 기대에 美 셧다운 종료 임박…기관 1.3조 순매수
AI버블 우려 완화되며 10만전자·60만닉스 복귀…코스닥 1.32% 상승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당정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침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까지 호재가 몰리며 코스피가 3%대 급등 마감했다.
10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9.48p(3.02%) 상승한 4073.2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4121.74) 이후 4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장 중 4092.91까지 터치하며 4100선 복귀를 시도했으나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기관이 1조 3085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550억 원, 개인은 1160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주말 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한층 잦아든 데다 배당소득세 완화 관련 정책 기대감까지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다.
최근 AI 버블 우려에 미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으나, 주요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대폭 늘리고 있단 보도가 이어지며 투심이 회복 중이다.
8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 폭증에 대응하고자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0만 원대, 60만 원대를 회복했다.
여기에 정부·여당도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당초 정부안 대비 완화하기로 하면서 금융주와 지주 관련 종목들도 상승했다.
오후 들어 미국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종결하는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키웠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 셧다운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히며 안도감이 확산했다.
겹호재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4.55%, SK하이닉스(000660) 4.48%, KB금융(105560) 4.28%, HD현대중공업(329180) 3.26%, 삼성전자(005930) 2.76%, 현대차(005380) 2.46%, 삼성전자우(005935) 2.3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1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3% 등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54p(1.32%) 상승한 888.35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660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92억 원, 개인은 37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84%, 에코프로비엠(247540) 1.79%, 파마리서치(214450) 1.43%, 에코프로(086520) 0.8%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2.95%, 펩트론(087010) -2.8%, 알테오젠(196170) -1.1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79%, 리가켐바이오(141080) -0.2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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