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에 더 좋다…2019~2021년 고성장 재현 전망"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스1 ⓒ News1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카카오(035720)가 호실적을 기록하자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내년에는 2019~2021년의 고성장세를 재현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 86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637억 원)를 대폭 상회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9~2021년에 보여주었던 실적 고성장 시기를 2026년에 재현할 전망"이라며 "실적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은정 DB증권(016610) 연구원은 "아직 신규 광고 상품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DA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는 유의미하다"면서 "광고 호실적과 전사 비용 효율화 기조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하위 플랫폼의 트래픽과 광고·커머스 매출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아 본업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에이전트를 내재화할 수 있는 플랫폼은 한정돼 있는데, 카카오는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