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이겨낸 코스피, 외인 폭풍매도에도 4000선 사수[시황종합]
외인, 역대 13번째 규모 순매도…기관·개인이 물량 받아내
"AI 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아"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는 외인의 매도세를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며 주가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검은 수요일'이 지나고 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 회복력을 증명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03p(0.55%) 상승한 4026.45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반등의 훈풍으로 장 초반 4111.96까지 올랐지만 외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3985.29까지 하락하기도 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기관은 8305억 원, 개인은 884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 6951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매도 규모는 역대 13번째다. 11월 들어 외인 순매도 규모는 무려 7조 2200억 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 3.04%, SK하이닉스(000660) 2.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1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9%, 현대차(005380) 0.19% 등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14%, 삼성전자우(005935) -1.54%, 삼성전자(005930) -1.39%, HD현대중공업(329180) -0.57% 등은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0.48%, S&P500 0.37%, 나스닥 0.65%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급락 트리거로 작용했던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는 AI 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60만원선을 회복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부담은 여전히 글로벌 주요기업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미래 수익 선반영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2p(-0.41%) 하락한 898.17로 마감했다.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9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52억 원, 개인은 132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2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3.4%, 리가켐바이오(141080) 0.7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58%, 에코프로(086520) 0.43%, 에코프로비엠(247540) 0.06%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62%, HLB(028300) -7.17%, 펩트론(087010) -3.82%, 파마리서치(214450) -2.76%, 삼천당제약(000250) -1.94% 등은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24% 하락 중이다. S&P500은 0.15% 하락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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