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에 개인 "사자"…코스피, 최고치 찍고 4020선 등락[개장시황]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4010.41)보다 41.56포인트(1.04%) 오른 4051.97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06%) 오른 903.83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6.60원(0.46%) 내린 1431.10원을 나타냈다. 2025.10.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29일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9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5p(0.41%) 상승한 4026.7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4061.54로 장을 시작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관은 250억 원, 개인은 1335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 전날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154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7.18%, SK하이닉스(000660) 2.4%,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8%, 현대차(005380) 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1%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0.8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6%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는 인공지능(AI) 혁신 지속 기대 이틀 연속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3%와 0.80%씩 올랐다.

미국발 AI 훈풍에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발표도 겹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 383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7조 299억 원)보다 61.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이날 경주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관세 협상·한미 동맹 현대화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운용 방안도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시진핑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5p(-0.22%) 하락한 901.3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하며 900선을 기록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기관은 81억 원, 개인은 73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6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36% 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51%, 에코프로(086520) -2.26%, 리가켐바이오(141080) -1.32%, 알테오젠(196170) -1.16%, 에코프로비엠(247540) -0.63%, 파마리서치(214450) -0.56%, 펩트론(087010) -0.38%, 삼천당제약(000250) -0.2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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