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삼성전자 1% ·SK하이닉스 3% 프리마켓서 강세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상승 중이다. 특히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출발했다.

24일 오전 8시 20분 삼성전자(005930)는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1200원(1.24%) 상승한 9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1만 3500원(2.82%) 오른 49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주도 강세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3.49%, 키움증권(039490)은 2.48% 각각 강세를 보인다.

전체 거래 종목으로 살펴보면, 644종목이 기준가 대비 1.18% 오르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상승했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1%, 0.89%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버블 붕괴' 관련 공포를 뒤로하고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이 크게 상승하자 다른 테마주도 동반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별 기업 실적 발표 후 반발 매수세, 오라클의 '스타게이트'(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진행 발표에 따른 반도체 기업 강세 등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부연했다.

코스피는 전날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하면서 다시 4000포인트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도 역시 지수 상승 속도가 부담스럽고 달러·원 환율 급등 이슈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 AI와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에 힘을 실어주면서 코스피는 3900포인트 진입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