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불확실성 해소" 김범수 1심 무죄에…카카오, 5.9%↑ [핫종목]

김범수 창업자, 경영 복귀 가능성 솔솔…"AI 신사업 속도 기대"
'대주주 적격성' 우려 덜어낸 카카오뱅크도 2.84% 상승 마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심경을 밝히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창업자에게 “검찰에서는 은밀한 경영권 인수가 진행됐다고 주장하지만 이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5.10.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는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3500원(5.95%) 오른 6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판결을 카카오 경영 불확실성 해소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간 카카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사법리스크가 걷히면서 향후 인공지능(AI) 사업과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 가능성도 커졌다. 현재 김 창업자는 병환으로 경영 전선에서 한발 물러서 있지만, 카카오 미래 방향성을 설계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AI 신사업과 글로벌 전략 수립 등에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 역시 연초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면서 두나무 합병,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 바 있다.

김 창업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카카오 주요 경영 방향과 AI 신사업 추진 과정에 리더십이 다시 한번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 창업자 무죄 선고로 '대주주 적격성' 우려를 덜어낸 카카오뱅크(323410)도 2.84% 상승 마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