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돌파…"10만전자 보인다"[핫종목]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세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657.28)보다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4.72)보다 2.10포인트(0.24%) 상승한 866.82,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1.3원) 대비 보합인 1421.3원에 출발했다.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최근 실적 호조, 증권사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26%) 오른 9만 6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9만 6900원까지 상승하면서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9만 6800원을 돌파했다.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5일~10월 15일)간 발간된 보고서에서 21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렸다.

KB증권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18%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12만 7000원), 신영증권(12만 원) 흥국증권(12만 원) 키움증권(12만 원) 한국투자증권(12만 원) 등도 목표주가를 12만 원 이상으로 높였다.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삼성전자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올해 대비 5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수요증가가 기존 AI 중심에서 일반 서버, 그래픽, 모바일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대되는 동시에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으로도 주문량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어 내년부터 범용 D램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HBM과 수익성 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전일 대비 2.13% 오르며 동반 강세다. 지금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면서 장을 마감하게 되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마감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