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재확산' 코스피, 사상최고치 찍고 하락 마감[시황종합]
"미중 갈등에 국내 기업이 직접 보복 대상되며 낙폭 키워"
2차전지·희토류株는 상승…반도체株는 차익실현 매물 나와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피지수가 미중갈등 재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74p(0.63%) 하락한 3561.8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3646.7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718억 원, 외국인은 488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3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중 중국 상무부에서 미국에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하고 대화에서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며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는 성명서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증시의 회복탄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기업이 직접 보복의 대상이 되면서 코스피 낙폭을 키웠고, 달러·원 환율 또한 급등했다"며 "조선·방산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전일 JP모건에서 국가안보 핵심 분야로 2차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기술과 소재를 언급한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94%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2.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9% 등도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04%, HD현대중공업(329180) -4.06%,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32%, 삼성전자(005930) -1.82%, 삼성전자우(005935) -1.36%, SK하이닉스(000660) -0.84% 등은 하락했다.
이 외에도 희토류 등 소재 산업에서 반사수혜를 볼 수 있는 고려아연(20.38%)이 연일 급등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53p(-1.46%) 하락한 84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31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80억 원, 외국인은 119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5.01%, 에코프로(086520) 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 소재 업종은 수출 규제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펩트론(087010) -4.97%, 파마리서치(214450) -4.47%, HLB(028300) -3.3%, 리가켐바이오(41080) -3.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5.2원 오른 1431.0원에 마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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