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0조 돌파

역내 담보거래 지원…외국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국채통합계좌 월별 보관잔고 및 역내외 거래 추이.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해 운영하는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가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이다.

ICSD는 국제간 증권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이 대표적이다.

예탁원은 지속적인 국채통합계좌 IR 활동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비과세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고 역외 원화 결제 및 이체를 가능하게 했다.

외국인 국채투자 지원체계 개요.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예탁원은 정부의 '외국인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담보 거래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중앙예탁기관(CSD) 에이전트로서 역내 환매조건부매매(Repo), 장외 파생상품 담보, 대차와 국채통합계좌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지난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역내·외에서 국채를 매매할 수 있는 국경 간 고속도로를 마련했다면, 역내 담보거래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선인 국도까지 연계하는 톨게이트를 완성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 유동성 확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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