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만난 금투협…서유석 "시장 친화적 세제 개편 필요"

배당소득 분리과세 '과제' 거론…시장선 세율 인하 목소리
국힘 "모든 국내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해야…세율 인하 추진"

29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국민의 자산 형성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배당 소득 분리과세를 비롯한 시장 친화적인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서 협회장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건강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성장을 위한 대표 과제로 배당 소득 분리과세를 꼽으며 "은퇴자의 노후 생활 안정화를 위한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퇴직연금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기업의 자금 수요를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자본시장 규제의 혁신, 급변하는 금융 생태계의 국제적 정합성을 따르기 위한 토큰증권(STO),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조속한 법제화 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 협회장은 "자본시장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국민의 자산 형성과 노후 대비의 체제를 마련하는 두 개의 톱니바퀴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혁신 기업의 기반이 탄탄하고, 은퇴자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이 보장되는 이유는 두 톱니바퀴가 단단히 맞물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금투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안정적인 "정적인 배당 수입 지원을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 정부안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은 35%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본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확실한 정책을 제안한다"며 "모든 국내 주식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 과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율은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 2000만 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현행 14%인 세율을 9%로 낮추고, 최대 45%까지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연 2000만 원 이상의 종합 과세 대상자에 대해서도 최고 세율을 25%로 파격적으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