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손잡은 네이버, 11% 급등…기관 3300억 순매수[핫종목]

(종합) 네이버, 11.40% 상승 마감…장중 한 때 25.7만원 터치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보도 영향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2025.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네이버 그룹에 편입된다는 언론 보도에 네이버(035420)가 11% 넘게 급등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 순매수가 3300억 원 넘게 몰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2만 6000원(11.40%) 오른 2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권이었던 네이버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12.71% 오른 25만 7000원까지 터치했다.

네이버는 이날 해명 공시를 내고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시는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각각 운영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네이버 그룹은 쇼핑부터 금융, 암호 화폐 거래까지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탄탄한 두나무 실적이 네이버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 자금 3377억 원이 하루 만에 네이버에 몰렸다. 개인은 1486억 원, 외국인은 1782억 원 순매도했다.

한편 두나무 측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 "두나무는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비슷한 입장을 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