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빅딜'에…네이버 10%↑'불기둥'·두나무 14%↓'뚝'

네이버 연결실적 기대감↑…독자상장 불가 전망에 두나무 '실망 매물'

업비트 고객센터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네이버 그룹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편입될 것이란 보도에 양측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오전 1시 45분 네이버는 전일 대비 2만 500원(8.99%) 오른 24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권에 머무르던 네이버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장 중 10.74% 급등한 25만 2500원까지 터치했다.

반면 두나무는 같은 시각 4만 6000원(13.33%) 내린 2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시는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각각 운영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것으로, 한 회사가 존속지주사가 되고 다른 회사는 100% 자회사가 된다.

두나무 측은 "두나무는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비슷한 입장을 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네이버그룹은 쇼핑부터 금융, 암호 화폐 거래까지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탄탄한 두나무 실적이 네이버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며 네이버 주가는 치솟았다.

하지만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두나무 주주들은 나스닥 상장 등 두나무의 독자 기업공개(IPO)를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네이버 계열사가 돼도 상장은 가능하지만 해외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은 불투명해진다.

그동안 해외 상장 등에 대한 기대감이 두나무 주가를 끌어올렸던 만큼, 주주들의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를 할 경우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주로 전환된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