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설 사모운용사 CEO 설명회…"직접 내부통제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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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신설 사모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직접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책무구조도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금융투자협회와 신설 사모운용사 CEO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자산운용업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맡아서 관리하는 수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므로, 모든 경영상 의사결정 과정에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소규모 신설운용사는 CEO가 직접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내년 7월부터 전체 사모운용사에 대해 적용되는 책무구조도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CEO에게 직접 사모운용사 검사 등 과정에서 확인된 사모운용업계에 대한 평가 및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준법감시인 겸직금지 위반, 의결권 행사·미행사 내용 및 사유 미공시 등 부주의 또는 법규이해도 부족에 따른 위반사례도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사모운용사 내부통제 인력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향후 다양한 실무 사례를 추가하는 등 상시 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CEO설명회' 및 '준법감시인 워크숍' 등을 통해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라며 "사모운용사가 투자자의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시장에 모험자본 등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