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카톡 개편' 카카오, 투자의견 '매수' 상향…광고 매출 기대"

"콘텐츠 중심 개편이 성장 견인…주가 조정 시 매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4일 카카오(035720)에 대한 목표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6만 7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16.4% 높여 잡았다. 카카오톡 개편으로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고 새로운 광고 매출 효과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는 전날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 25)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친구 목록이었던 첫째 탭을 피드 중심으로 바꾸고 셋째 탭에는 숏폼을 추가했으며 오픈채팅 내 게시물도 셋째 탭 피드에 노출해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톡 내 콘텐츠 소비 시간 증가가 예상되며 4분기부터는 신규 숏폼 광고 정식 판매로 광고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카카오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이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10월 중 카톡 두 번째 탭에서 챗GPT를 제공하고 자체 인공지능(AI) '카나나'를 채팅창에 적용할 예정인데 아직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천이나 알림 수준에 그친다"며 "카카오의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카카오의 AI 전환 기대는 이프 카카오 행사 종료와 다소 부족한 AI 에이전트 경쟁력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콘텐츠 중심 개편이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만큼 주가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