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인텔 파트너십, AMD 등 경쟁사에는 부정적"[서학리포트]

미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엔비디아와 인텔이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두 회사 모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19일 평가했다. 반면 AMD 등 경쟁사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인텔은 차세대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기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각자가 약했던 시장에 노출되는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엔비디아는 PC 시장 점유율 1위에 속하는 인텔 칩에 탑재되면서 PC 시장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수 있고 인텔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탑재될 중앙처리장치(CPU)를 설계해 서버 프로세서 점유율 방어, AI 시장 간접 노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이 AMD 등 인텔 경쟁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모든 게 매끄럽게 진행돼도 제품은 2027년에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텔 경쟁력 제고는 결국 x86 CPU 경쟁사인 AMD와 기존 엔비디아 서버 CPU에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하는 ARM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인텔에 생산을 위탁하는 것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도 없다"며 "이것만으로도 TSMC의 밸류에이션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