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SMR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직원이 증기터빈을 살펴보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체코 플젠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직원이 증기터빈을 살펴보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SMR 발전소 건설 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며 "그간 SMR 개발 프로젝트가 1GW(기가와트)를 크게 넘지 않는 선에서 거론돼왔던 것과 비교할 때 대규모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엑스에너지(X-energy)와 센트리카(Centrica) 간 공동개발계약(JDA)에서 언급된 6GW 규모 프로젝트 외에도 지난 5일 미국에너지기업 테네시밸리전력청(TVA)은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SMR 개발사인 엔트라원 에너지(ENTRA1 Energy)와 최대 6GW 규모의 SMR을 도입하는 협력안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SMR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50년에는 글로벌 신규 원전의 24%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설비 규모는 2024년 377GW에서 2030년 445GW, 2050년 최대 992GW로 26년간 2.6배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제시됐던 전망치(950GW) 대비 4.42% 확대된 수준으로,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에서 SMR은 2050년까지 신규 설치되는 원전 설비의 24%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