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증권, 테크본부 신설…'카뱅·무신사 출신' 고재도 전무 영입
고재도 전무, 넥스트증권 테크본부장 합류
"내년 리테일 서비스 출시 앞두고 통합 운영 조직 신설"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넥스트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구축을 위해 최근 '테크본부'를 신설하고 무신사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고재도 전무는 넥스트증권 테크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고 본부장은 국내외 금융·테크 기업에서 대규모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끈 테크 전문가다.
2013년 KT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은 고 본부장은 2015년 비트파인더(bitfinder)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있는 비트파인더는 실내 공기 측정기 '어웨어' 개발사다.
2017년부터는 카카오뱅크 설립 초기 맴버로서 플랫폼 기틀을 다졌다. 이어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WM 회사 '엔다우어스'(ENDOW.US)에 입사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총괄했다.
이후 2023년 비상장 금융인프라 기업 '쿼타랩'과 2024년 무신사를 거쳤다. 쿼타랩에선 서비스 개발 총괄을 맡았고 무신사에선 데이터서비스플랫폼실 총괄을 지냈다.
넥스트증권은 고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분산됐던 테크 조직을 통합 운영하게 됐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내년 리테일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기술 기능 조직을 통합 관리하고 기술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크본부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재도 신임 본부장은 넥스트증권에서 기술 전략 수립과 신규 서비스 개발, 운영 안정성 확보 등을 총괄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넥스트증권은 김승연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같은 해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김 대표이사는 구글과 틱톡을 거친 '빅테크' 전문가이자 토스증권에서 계열사 최초 흑자 전환을 이끈 인물이다.
넥스트증권은 '지식, 커뮤니티, 투자를 융합한 선도적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비전 아래, AI 기반으로 초개인화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MTS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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