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SK하이닉스의 시간"…3% 급등에 2개월만에 최고치[핫종목]

(종합) 3.97% 상승한 28만 8000원 마감…외인 3877억 순매수
삼성전자 2%대 동반 강세…반도체 업종 전반 상승

SK하이닉스. (자료사진)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 1000원(3.97%) 오른 2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7월 16일(29만 600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SK하이닉스를 3877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6억 원, 3634억 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강세는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반서버의 수요 상향 속에 범용반도체 지원사격 본격화, HBM내 리더십 유지,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성장에 동행 가능 등을 감안하면 전고점 탈환에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도 SK하이닉스는 HBM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고, 컨벤셔널(범용)D램 수급환경도 매우 우호적"이라며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로드컴(3.21%)을 포함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세도 지속되며 반도체 업종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했다.

범용반도체 시장 회복과, 미국의 중국향 반도체장비 수출규제 일부 완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2.00%) 또한 SK하이닉스와 함께 동반 강세 마감했다. 하나마이크론(067310)(12.41%), 심텍(222800)(14.08%) 등 소부장 업종도 올랐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