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6거래일째 하락 마감…카카오페이 2개월 만에 '반토막'[핫종목]
(종합) 카카오, 창업자 징역 15년 구형에 투심위축 여전
카카오페이 10%대 하락 마감…2개월 만에 반토막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창업주 사법 리스크 직격탄을 맞은 카카오(035720)가 6거래일째 하락했다. 그룹주 카카오페이(377300)도 10%대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400원(0.67%) 내린 5만 8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85% 오른 6만 400원까지 터치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50억 원, 외국인은 192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48억 원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지난 2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 29일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징역 15년을 구형받으며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룹주인 카카오페이도 창업주 사법 리스크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교환사채(EB) 오버행 우려까지 불거지며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5800원(10.03%) 내린 5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2위(792억 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장 중 저가인 5만 1500원과 지난 6월 25일 장 중 최고점 11만 4000원을 비교하면 약 2개월 만에 6만 2500원(54.82%) 하락했다.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중국 핀테크 기업 알리페이는 전날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보통주 1144만 5638주(지분 8.47%)를 대상으로 해외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은 EB 발행이 향후 알리페이의 지분 장내 매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도 지지부진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정부안을 제출할 금융위원회 조직 개편이 미뤄지고 있고, 국회에선 관련 법안이 다수 발의됐으나 발행·운영 방식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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