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징역 15년 구형 소식에…카카오, 애프터마켓서 4% 급락[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카카오(035720) 주가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 거래에서 4%가량 급락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후 4시 17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2500원(3.94%) 하락한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전일 대비 3200원(5.04%) 하락한 6만 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김 창업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카카오 그룹 총수이자 최종 결정권자로서 적법한 경쟁방법을 보고 받았음에도 '평화적으로 가져오라'며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지시했다"며 "카카오 인수의향을 숨기고 하이브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서 장내매집을 통한 SM엔터 시세조종 방식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카오 최대 주주로서 본건 범죄 수익 최대 귀속 주체"라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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