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3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개장시황]

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뉴욕증시 훈풍 영향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3200선을 회복했다.

29일 오전 9시 29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93p(0.37%) 상승한 3208.2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억 원, 기관은 42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4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1.41%, 기아(000270) 1.32%, 삼성전자(005930) 0.86%, KB금융(05560) 0.37%, HD현대중공업(329180) 0.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89%, SK하이닉스(000660) -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낙폭 회복, 알파벳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최근의 하락 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대폭 반등했단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가 겹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3%, 0.3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49%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GDP가 직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성장률 속보치(3.0%)와 비교해 0.3%포인트(p)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3.1%)도 웃돌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000건 감소한 22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 발표에 상승 출발했고, 대형 기술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채 금리가 지표 호전이나 부진한 입찰에도 하락하는 등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8p(0.52%) 상승한 802.6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4억 원, 기관은 9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8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4.78%, 리가켐바이오(41080) 2.22%, HLB(028300) 1.72%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3.07%, 에코프로비엠(247540) -1.9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27%, 에코프로(086520) -1.24%, 삼천당제약(000250) -0.6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54%, 펩트론(087010) -0.31%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