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한샘, 안타까운 업황 대표주…목표가 34.3%↓"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한샘 제공) 2024.3.28/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한샘 제공) 2024.3.28/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2일 한샘(009240)에 대해 "안타까운 업황 대표주"라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경기 회복이 선제 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매(Trading Buy)'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6000원으로 34.3% 낮췄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부진, 소비심리 위축, 플랫폼으로의 소비트렌드 이동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비용 효율화 및 중고가제품 비중 확대 전략 등이 성과를 내고 있으나 외형 축소로 인한 비용 부담을 만회하긴 어려운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산유동화 없이 고배당 유지 어려워 단기 모멘텀도 제한적"이라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경기 회복이 선제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샘은 2분기 매출인 4594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믹스변화 및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원가 개선에도 불구하고 △입주가구 감소 및 주택거래량 부진으로 인한 홈퍼니싱 매출 축소(-13.5% YoY) △외형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판관비율 +2.8%p YoY)이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또 "짧은 장마와 추석 연휴 지연으로 3분기 실적 개선 예상되나(영업이익 90억 원, +24% YoY) 실적 안정화 위해서는 주택거래 증가가 필요하다"며 "비브랜드 영향력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는 신규공급 축소 따른 리모델링 수요 증가 수혜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기 주가 및 목표주가 변동요인은 실적보다 '자사주(29.5%) 소각' 여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