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오뚜기, 상반기 이익 축소 아쉬워…목표가 8%↓"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iM증권은 오뚜기(007310)의 상반기 이익 축소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8.3%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18일 "국내 식품 소비 부진 영향에 인건비 등 비용 확대에 따른 마진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결사 및 해외 부문의 성장 측면은 긍정적이나,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까지 고려된 상반기 이익 축소는 아쉽다"고 진단했다.
오뚜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9020억 원, 26.8% 감소한 45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변수 악화에도 소스류, 면류, 쌀류 및 냉동식품 등 메인 카테고리 중심의 제품 가격조정까지 더해진 매출액이 견조하다"며 "라면 등 주요 제품은 국내외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지류 또한 B2B 중심 탑라인 확대 기조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출 차감형 비용투입 및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별도기준 마진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4월부터 진행된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및 내수진작 기조에 따라 하반기 이후의 이익 회복 흐름 시현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단기 조정 및 회복 지연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미국 등 해외 부문의 영업실적이 성장 중이며, 최근 해외 신규 법인설립 및 물류 관련 투자 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단기 비용투입에도 중장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의 해외비중 증가관련 기대가 가능하다"며 "향후 생산라인 확보에 따른 본격적인 해외비중 확대가 예상되나 영업실적에 유의미한 효과 반영 시기는 1H26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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