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밀어준다"…'AI 3대 강국'에 힘 받는 소프트웨어株

[李정부 국정과제]소프트웨어·전력 인프라·반도체 등 전방위 수혜주 거론
정책 가시화된 K-AI 종목 주목…"국산 AI 장려로 확산 추진"

국정기획위원회 자료 갈무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설계를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중점 전략 과제로 제시하면서 관련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3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AI를 국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삼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5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독자 AI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AI 반도체와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최고급 인재를 확보해 AI 기반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AI 플랫폼·서비스를 보유한 소프트웨어·인터넷 업종 △AI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업종 △AI 반도체 업종 등의 종목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가는 가시성이 높은 정책 수혜주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2100억 원 규모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K-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며,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경영개발원 AI 연구원이 최종 5개 팀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며 "정부의 AI 대중화 정책도 한국에서 개발돼 실생활에 활용되는 AI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기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는 제조·의료 등 산업과 AI 융합을 지원하는 정책과 국민 대상 '모두의 AI' 지원 정책이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AI 참여도를 점진적으로 높이고, 국산 AI 소프트웨어·플랫폼 사용을 장려하는 지원책을 통해 AI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