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 우려 과했나"…KB금융, 3.69% 상승 [핫종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세제 개편 우려로 최근 급락했던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전일 대비 4000원(3.69%) 오른 11만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한지주(055550)(3.19%)와 우리금융지주(316140)(2.68%), 하나금융지주(086790)(2.55%) 등 은행주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생명(085620)(6.09%) 삼성화재(000810)(3.95%) 한화손해보험(000370)(2.76%) 흥국화재(000540)(2.57%) 삼성생명(032830)(2.41%) 등 보험주와 신영증권(001720)(6.06%) 부국증권(001270)(3.85%) 삼성증권(016360)(3.09%) 등 증권주도 올랐다.

앞서 금융주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와 함께 하락했다. 정부가 낸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증권 거래세를 상향하기로 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기존에 기대했던 최고 세율 25%에서 35%로 상향되고 고배당 기업 조건도 시장 기대보다 엄격하게 제시됐다.

이에 금융주가 급락했지만, 투자자 반발에 정치권에서 재검토 논의가 힘을 얻으며 매수세가 다시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최근 정책 실망감에 급락했던 금융주와 지주사주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양도세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등 구체적인 조정안을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