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채통합계좌 수수료 인하…국채 시장 접근성 향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라 국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예탁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간 개설된 '국채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다.

예탁원은 이달 1일부터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에 부과하는 국채통합계좌 수수료를 인하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유로클리어가 지불하는 국채·통안채 자산에 대한 보관수수료율은 기존 대비 약 3분의 2 수준으로 낮아졌다.

예탁원은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부대 비용이 약 30%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예탁원은 지난해 6월 말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시 이후 기획재정부, 유로클리어와 공동으로 해외 설명회(IR)를 진행하고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투자자비용 측면에서 한국 국채 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기반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