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다" 코스피 3% 급락에…개미는 나홀로 '1조' 폭풍매수
코스피, 3.06% 하락한 3146.23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3%가량 하락 중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1조 원 가까이 사들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21포인트(p)(3.06%) 급락한 3146.23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4211억 원, 기관은 5886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날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홀로 992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낙폭은 단순 일일 하락률 기준 지난 4월 7일(-5.57%) 이후 가장 크다. 4월 7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0.49% 은 상승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53%, HD현대중공업(329180) -5.4%, SK하이닉스(000660) -5.12%, KB금융(05560) -3.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34%, 삼성전자(005930) -1.75%, 삼성전자우(005935) -1.5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약세는 전날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데 이어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증권거래 세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도입됐다. 다만 최고 세율이 당초 기대했던 25%가 아닌 35%라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008560) 리서치센터장은 "국회를 통과할 일이 남은 사안이 있어 중간중간 변화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대감이 완전히 후퇴한 건 아니다"라면서 "시장 급락이 이어진다면 오히려 조금씩 저가 매수도 고려해 볼 만한 타이밍이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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