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산관리계좌' ISA 가입액 40조 돌파
반기 기준 최대 증가…올 상반기에만 7.5조 '쑥'
"ISA가 '코스피 5000 시대' 마중물 될 것"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체 가입 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9년 3개월 만의 성과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기준 ISA 가입 금액은 40조 3847억 원, 가입자 수는 63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30일 밝혔다.
특히 2024년 말(32조 8770억 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 5000억 원이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약 33만 명 증가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 중개형'이 24조 3266억 원으로 전체 중 60.2%를 차지했다. 이어 신탁형은 15조 278억 원(37.2%), 일임형은 1조 302억 원(2.6%)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도 전체(631만 6000명) 중 투자 중개형이 529만 명(83.8%)으로 가장 많았다. 신탁형은 90만 5000명(14.3%), 일임형은 12만 명(1.9%)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 금액이 24조 6526억 원(61.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을 통한 가입 금액은 15조 7320억 원(39.0%)으로 집계됐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으로 세제 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ISA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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