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삼성전자가 끌어올린 코스피…3200선 안착[시황종합]

코스피, 0.42% 상승한 3209.52 마감
삼성전자, 6.83% 오른 7만 400원…11개월 만에 최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7% 가까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7포인트(p)(0.42%) 상승한 3209.5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520억 원, 외국인은 4759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9980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6.83%) 오른 7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3일(종가 7만 2500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세운 최고가 기록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삼성전자가 개장 직전 글로벌 대형 업체와 22조 7648억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큰 수치는 아니지만 선단공정에서 수주가 필요했던 삼성전자에 충분히 의미 있는 수주"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6.83%, LG에너지솔루션(373220) 4.68%, 삼성전자우(005935) 4.6%, HD현대중공업(329180) 4.5%, 기아(000270) 1.34%, 현대차(005380) 0.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09%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5560) -6.99%, SK하이닉스(000660) -1.5% 등은 하락했다.

28일 삼성전자가 23조원 규모 파운드리 수주로 11개월만에 7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 급등한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9월 5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5p(0.32%) 하락한 80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54억 원, 기관은 49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홀로 765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2.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9%, 에코프로비엠(247540) 0.09%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4.1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98%, 파마리서치(214450) -1.97%, 펩트론(087010) -1.75%, 리가켐바이오(41080) -1.13%, 알테오젠(96170) -1.08%, HLB(028300) -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4.1원 오른 1382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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