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NH투자증권 압수수색…직원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모습. 2024.3.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NH투자증권 직원이 공개매수 업무 중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이용 금지 위반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NH투자증권이 상장사의 공개매수 주관 또는 사무수탁기관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직원 1명이 해당 미공개 정보를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이를 이용해 특정 종목을 매매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직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금융당국은 국내 대형 사모펀드와 로펌의 직원 여러 명을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사전 정보를 활용해 최대 수십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당국은 최근 3년 치 공개 매수 거래를 광범위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