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대어' 대한조선, 코스피 출사표…"중대형 선박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
자체 블록 생산, 도크 공정진행률 92%%, 친환경 기술 적용 등 강점
공모가 4200~5000원…오는 8월 상장 예정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중대형 선박건조기업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고연비와 친환경 설계 역량, 원가 계정별 미세 관리 혁신을 기반으로 중대형 탱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조선은 중형(아프라막스) 및 준대형(수에즈막스) 선박의 설계·건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원유운반선, 석유제품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한다.
내역 공장의 설비로 27만 6000천 톤까지 생산 가능해, 필요한 블록은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사외 외주를 최소화해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또 블록을 대형화해 도크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도크 기간 내 전 공정진행률이 92%에 달해 공정의 선행화를 이뤘다.
이외에도 연료 소묘량의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 이중 연료 추진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대한조선은 급격히 성장했다. 과거 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5%에 달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7%, 당기순이익률은 16%다.
향후 3년간 인도 예정인 선박은 올해 12척, 2026년 9척, 2027년은 9척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조선 산업의 호황사이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강화 △환율상승 등 우호적 외부환경도 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2~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8월1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1000만주로, 공모예정금액은 4200억~5000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 9263억 원이다.
왕 대표는 "매출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방침을 가지고 있다"며 "중대형 사이즈의 선박에 대해서는 당사만의 강점인 연비, 선주 편의적인 사양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구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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