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무죄' 삼성전자 3% 급등…코스피, 장중 강보합 전환[장중시황]

코스피, 3152선→3186선 회복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가량 오르면서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17일 오후 2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p)(0.02%) 상승한 3186.9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장 초반 3152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403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608억 원, 외국인은 689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가 확정되면서 반전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자 삼성그룹주가 줄줄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3.09% 오른 6만 67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9월 10일(고가 6만 7000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87%, 삼성전자(005930) 3.09%, 셀트리온(068270) 2.88%, 삼성전자우(005935) 2.6%, 현대차(005380) 1.6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1%, KB금융(05560) 0.79% 등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8.7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47% 등은 내리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1p(0.46%) 상승한 815.9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 홀로 1231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50억 원, 외국인은 1106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19.83%, 삼천당제약(000250) 3.36%, HLB(028300) 3.07%, 리가켐바이오(41080) 2.23%, 에코프로(086520) 0.98%, 알테오젠(96170) 0.41%, 에코프로비엠(247540) 0.19% 등은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45%, 휴젤(45020) -0.28%, 파마리서치(214450) -0.17%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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