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가격 하락 우려" SK하닉 8% 폭락…SK·스퀘어도 동반 급락[핫종목]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8% 넘게 폭락하자 ㈜SK(034730)와 SK스퀘어(402340)도 각각 6%, 9% 동반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6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 5000원(8.45%) 하락한 2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는 6.04%, SK스퀘어는 9.25% 하락 중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최대주주로, 지분 20.07%를 가지고 있다. ㈜SK는 SK스퀘어 지분 32.03%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경쟁이 심화하고 가격 결정권이 SK하이닉스의 의존도가 높은 주요 고객사로 점차 이동하면서 2026년에 HBM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투자의견을 상향하려면 중기적으로 HBM과 범용 디램(DRAM)의 수요와 가격이 추가로 개선되거나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