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삼성SDI, 어려운 대외환경 지속…목표가 8%↓"

"미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유럽 낮은 점유율"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본사(신한투자증권 제공) ⓒ News1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17일 삼성SDI(00640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어려운 대외환경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85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영업손실 1930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5월 유럽 출하량은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하고 북미 출하량은 신규 공장 가동에도 소폭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은 미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유럽 내 저가 배터리 채택 확대에 따른 낮은 점유율 등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반등은 내년에야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부진에도 1분기 유럽 출하량 저점, 하반기 수주 기대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실적 기여도 확대 등을 감안하면 내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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