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S-Oil, 하반기 펀더멘탈 개선…목표가 10%↑"

에쓰오일 마곡 TS&D센터(에쓰오일 제공). ⓒ News1 박주평 기자
에쓰오일 마곡 TS&D센터(에쓰오일 제공). ⓒ News1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은 하반기 들어 S-OIL(010950)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7만 7000원으로 10%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의 감소 등 타이트한 공급환경을 바탕으로 정제마진은 저점 대비 2배 수준의 상승을 기록,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하반기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이 165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3분기에 제거되고, 정유·석유화학 모두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은 2025년 추가 감소, 폐쇄는 확대되며 올해 순증설은 2024년 대비 절반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잉여 정제능력 역시 2020년을 정점으로 지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수출 역시 내수 수요의 개선, 정제설비 구조조정 영향으로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타이트한 공급은 S-Oil의 우호적 정제마진을 지속할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그러면서 "1분기 유가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2025년 연간으로 볼 때 유가 하향안정화는 지속될 것이며, 향후 수요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한적 공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분기 2026년 우호적인 수급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