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밸류업 공시 156개사…GS 빼고 10대 그룹 다 참여했다

공시기업 시총 비중은 43.9%…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은 15.5조원
밸류업 지수 사상최고치…밸류업 ETF 순자산 7000억원 돌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2025.5.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등 6개 상장사가 지난달 신규로 참여하며 총 156개사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새 정부의 일반 주주권익 보호 강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기업의 공시와 주주환원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시행한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156개사다. 코스피 120개사, 코스닥 36개사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3.9%를 차지했으며, 코스피는 시가총액의 절반(50.2%)를 차지했다.

6월 한달간 신규 공시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셀(082920), 슈프리마(236200), 파수(150900), 한화시스템, 오리온(271560) 등이다. 올해 6월말 기준 10대 그룹 중 GS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사(상장계열사 115사 중 중 47개사)가 공시에 참여했다.

이행평가를 포함해 주기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총 15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경우 지난해 7월 최초 공시 이후 매 분기별 이행평가를 포함한 공시를 제출하고 있다.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 중 15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의 자사주 소각(13조 9000억 원) 규모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또한 정부의 자본시장 친화 정책 기대감과 기업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1243.15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밸류업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도 7051억 원으로 작년 11월 설정(4961억 원) 당시 대비 약 42% 증가했다.

거래소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매월 발표해 현황을 공유하고 상장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