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현대차, 美 25% 관세 유지 시 '6조' 실적 훼손"

현대차 목표가 31만→26만 5000원 하향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6일 현대차가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으려면 관세 문제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26만 5000원으로 14.5% 내려 잡았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을 반영해 2025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8% 하향 조정하며 적정 주가 또한 26만 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기인 다음 달 8일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현대차 주가는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에 좌우됐다"며 "관세 협상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시기인 7월 8일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5% 완성차 및 부품 관세를 유지하면 연간 6조 2600억 원 영업실적이 훼손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44%에 달하는 수치"라고 부연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관세 영향을 받으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 3000억 원, 순이익 2조 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각각 9%, 13%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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