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현대로템, K2 계약 속도 빨라질 것…목표가 29%↑"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현대로템(064350)의 중동 지역 K2 전차 수주 계약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기존 대비 29%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동 지역 안보 위협 상승으로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K2 전차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이 노후화된 전차 교체 사업 추진 중"이라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안보 위협이 높아져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독일 레오파드-2A8과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주요 경쟁자"라며 "납기 및 가격 측면에서 레오파드에 앞서고, 튀르키예는 중동 국가들과 정치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K2 선정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KNDS의 레오파드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대인 데 반해, K2는 현재 100대 생산 체제지만 추가적인 공장증설 없이도 200대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는 필요할 경우 철도사업 부문 인력을 전환, K2 생산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은 1조 2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10억 원으로 87% 늘어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폴란드 K2 전차 납품 대수 증가 영향으로, 올해 82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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