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락장에도 상장사 현금배당 9.6% 늘었다…"32.3조 육박"
코스피 배당 1위는 기아…외국인 주주 배당 1위는 삼성전자
외국인 주주 배당금도 4.8% 증가한 9조 7951억 원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난해 국내 증시가 하락장이었음에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9.6% 늘어 32조 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대비 4개사 증가한 1190개사였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2조 8235억 원(9.6%) 늘어난 32조 2946억 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575개사)은 총 30조 21억 원, 코스닥시장 상장법인(615개사)은 2조 29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2%, 15.1% 확대됐다.
연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지만, 배당금 지급액은 두 시장 모두 늘었다.
업종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이 4조 1263억원(12.8%)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반도체 제조업 3조8475억 원(11.9%), 지주회사 3조 3581억원(10.4%) 순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000270)(2조 5589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피에스피(403870)(482억 원)가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액 상위 10개사의 배당규모는 11조 97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의 37%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경우 상위 10개사의 배당규모는 2623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배당총액의 11.4%를 차지했다.
주주유형 중 국내 법인이 전년대비 18.4% 증가한 13조 4121억원(41.6%)을 수령했다.
이어서 외국인이 전년대비 4.8% 증가한 9조 7951억원(30.3%), 국내 개인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9조874억원(28.1%)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국내 개인 주주 중 50~60대가 전체 국내 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8.1%를 수령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총액도 전년 보다 늘어났다.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190개사로,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4518억 원(4.8%) 증가한 9조 7951억 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은 575개사가 9조 5472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 대비 4.5% 늘었으며, 코스닥시장 또한 615개사가 2479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21.7% 확대됐다.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은 30.3%로, 전년대비 1.4%p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8%로 전년대비 1.5%p 낮아졌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8%로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시장별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1조 2771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리노공업(058470)(1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5조 1744억 원을 배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총액의 54.2%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899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외국인 배당 총액의 36.3%를 차지했다.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4조 2457억원(43.3%)으로 가장 많았다. 영국 1조 553억 원, 룩셈부르크 5555억 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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