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KAI, 필리핀에 FA-50 추가 수출…전투기 수출 모멘텀 확대"

사진 왼쪽부터 KAI 최종원 전략본부장, KAI 강구영 사장, 필리핀 미손 획득 차관, 호나산 회득차관보.(KAI 제공)
사진 왼쪽부터 KAI 최종원 전략본부장, KAI 강구영 사장, 필리핀 미손 획득 차관, 호나산 회득차관보.(KAI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5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최근 전세계 전투기 시장의 노후화 교체와 미국 무기체계의 탈의존도화에 따라 전투기 수출 모멘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11만 원을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7억 달러(약 9753억 원) 수준으로 2030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필리핀 FA-50 추가 수주를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던 이슈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KF-21 수출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시뮬레이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전투기 시뮬레이터 시장 규모는 2024년 27조 원에서 2032년까지 44조 원으로 성장했는데, 전투기 30대당 최소 3대의 시뮬레이터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출을 통해 최소 1대 이상의 시뮬레이터도 수출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전투기 트레이닝 중요성 증가에 따라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의 시장 점유율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oor@news1.kr